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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맛집 & 좋은 곳

[강릉] 교동택지 근고기 맛집, 돈&탄

by 파란소금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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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에 구운 고기가 생각나는 날이 있습니다.

더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올려보는

뜨끈 뜨근한 열기가 느껴지는 돈앤탄입니다.


 

 


식당분위기와 찰떡인 간판입니다.ㅋㅋ 메뉴판은 손글씨로 써져있네요.

 

근고기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단어라 정확하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제주도식으로 근고기라 하여
뭔가 동글동글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고 그걸 구워서 육즙 가득하게 먹는 스타일의 고기 형태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주 근고기, 강원 근고기 두 가지 형태로 팔고 있는데 제주 근고기는 목살+오겹살 구성이고

강원 근고기는 목살+삼겹살이니 취향 껏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강원 근고기로 600g을 시켰습니다.

 

 

 


먼저 파절임, 깻잎절임, 무절임 등의 밑반찬이 나옵니다. 그러곤 멜젓을 연탄불에 올려주고 가십니다.
저 뜨거운 불을 혼자 견디고 있는 멜젓... 곧 맛있어 지겠죠? 고기가 나올때쯤에 적당하게 끓여지도록 계속 놔둡니다.
그리고 묵사발은 작은 뚝배기에 무려 2개가 나옵니다!
둘이 가면 싸울일이 없어요. 하지만 셋이간다면?

 

 

 


통통한 고기들이 이렇게 초벌되어 나옵니다. 목살과 삼겹살이 같이 초벌 되어 나오는데

아무래도 목살이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육즙이 가득할 때 먹어줘야 합니다.
목살을 연탄불 가운데로 몰고 삼겹살은 불판 가장자리로 뺴준다음 목살부터 먹어 봅니다.

 

 

 

가지런히 올려진 고기들이 보이시나요? 이것이 바로 근고기입니다.
목살부터 한 점 먹어보는데, 정말 육즙 가득입니다.
마늘이랑 깻잎짱아찌랑도 같이 싸서 먹어보는데 느끼한 맛 하나 없이 고소하네요


 


목살을 어느정도 먹었으면 삽겹살을 가운데로 모아줍니다. ㅎㅎㅎ

 

잘 익었으면 쌈도 싸먹어야 겠죠? 삼겹살에 상추쌈은 스탠다드~
제주도식 근고기니 멜젓도 살짝 찍어먹어 봅니다.
특유의 향과 맛이 제주도에서 먹었던 근고기를 생각나게 하네요.ㅋㅋ

 

저는 과하게 익히지 않고 육즙이 있을 때 먹는 게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바짝 익혀서 바삭바삭한 식감을 원하시는 분들은 근고기 말고 다른 삼겹을 찾으셔야 할 듯합니다. ㅋㅋ
단백질을 많이 먹었으면 탄수화물을 섭취할 시간입니다. 

 

 

 

한 젓가락 해봅니다.

 

 


주문한 '된장소면'이 나왔습니다!!

 

된장 소면은 말 그대로 된장찌개에 소면이 들어가 있는 음식입니다.
된장찌개에 공기밥은 흔한 조합이니까

된장 소면을 파는 식당에 가면 이 걸 꼭 먹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접시에 가득 덜어서... 김치랑도 한 입 하고 아껴둔 고기랑도 한입 합니다 :D

둘이서 600g에 후식까지 먹으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거짓말 안하고 배터질 것 같습니다!ㅋㅋㅋ

뭔가 400g은 아쉬울 거 같아서 항상 무리(?)해서 600g을 먹어 치우네요.

 

느끼한 입맛을 잡아주는 된장 소면까지 완벽하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이번 리뷰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김치찌개도 굉장히 맛있어요.ㅋㅋㅋ
취향 껏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끝.

 

 

 

* 주소 : 강원 강릉시 하슬라로192번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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