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 [강릉] 교동택지 근고기 맛집, 돈&탄 2021.03.13 [강릉] 안목해변 조개구이 맛집, 달선이네 조개마당 2021.03.09 [강릉] 안목해변 분위기 맛집, 피터콤마 2021.03.05 more 책 이야기 [책] 당신의 아몬드를 깨워 줄 성장소설, '아몬드' 2017년 서점에만 가면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 있었습니다. 뚱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던 책. 무언가 나에게 말을 하고 싶어 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표지에 그려진 사람의 표정이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 선뜻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진열되어 있는 책을 보며 잘팔리는 책인가 보다 어렴풋이 짐작은 했지만 저는 다독 하는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 밀려 결국 읽지는 않았던 책입니다. 그러나 그 이미지가 강렬했을 탓일까.. 서점 대신 인터넷으로 책을 구매 해 3년이 지나 결국 읽게 된 '아몬드'입니다. - 책 제목 : 아몬드- 작가 : 손원평- 출판사 : 창비- 초판 1쇄 발행일 : 2017년 3월 31일초판 105쇄(발행일 : 2020년 10월 22일) 읽음 - 구성: 프롤로그, 1부~4부, 에.. 2021.03.08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특별하게 설명하는 보통의 이야기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저는 평소 작가의 상상력이 풍부하게 녹아든 책을 좋아합니다. 그 상상력을 따라가며 제 생각의 크기 또한 커지는 것 같은 희열과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그와는 반대로 논리적이고 현학적인 문체로 여운을 남기는 신비한 소설,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입니다. 1인칭 화자인 '나'는 여주인공 클로이와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는 이것을 여신의 계획이라 말하며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확률인지 수식을 세워 설명합니다. 그 만남의 기쁨에 망상을 이어가는 주인공. 너드의 면모가 보이지만 이게 바로 현학적 서사의 시작입니다. 아직 이게 재밌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특이하게 다가오는 건 분명합니다. 운명적 만남 끝에 결국 연애를 시작한.. 2021.01.14 [책]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차트 알려주는 책 아니에요~ 교양서적입니다. 요즘 포모 증후군(FOMO : fear of missing out)이라는 말이 종종 들립니다. 남 얘기만 같았던 용어였지만 지방에도 투자 열풍이 불고 주변 사람들조차도 하루하루 투자 얘기로 열을 올리는 이때.. 나 혼자만 소외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저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소외에 대한 공포가 제 얘기가 되더군요. 그렇다고 무작정 시류에만 편승할 순 없는 법, 독서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던 경험이 있던 터라 이번에도 독서로 실마리를 풀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시작은 동학개미운동의 정신적 지주 존봉준 장군(?)의 금융문맹 탈출입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제1부에서 금융문맹을 탈출해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금융문맹이란 무엇인가?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와 자본의.. 2021.01.13 [책] '섬에 있는 서점' 이 세상 모든 너드(nerd)들을 위한 이야기 독서경영을 표방하고 있는 저희 회사의 추천도서로 읽게 된 책입니다. 사내 서평 응모를 위해 의무감(?)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으나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 내린 소설입니다. 원제보다 번역한 한글 제목이 더 찰떡같이 느껴지는 '섬에 있는 서점'! 추천글 시작합니다. 앨리스 섬의 작은 서점 '아일랜드 서점'의 주인 에이제이 피크리씨는 꽤나 까탈스러운 사업주입니다. 그에게 '손님은 왕이다' 같은 흔한 사업 원칙은 없습니다. 단지 책 자체와 문학서적에 대한 취향만이 고집스럽게 그는 사랑하는 아내, 니콜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에는 더욱 괴팍해집니다. 아일랜드 서점이 갖고 있던 지역사회와의 유대가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었죠. 그럼에도 서점이 망하지 않는 이유는 다행스럽게도 앨리스 섬에 서점이 '아일랜드서점' 하.. 2021.01.10 [책] '열한 계단' 불편한가요? 당신에게도 다음 계단이 있을 거에요. 새 근무지로 발령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지대넓얕'을 읽고 팬심이 생겨 또 읽게 된 '채사장'의 저서 '열한 계단'의 서평입니다. 마블 팬들이 마블 유니버스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면 반가워하는 것처럼 '채사장 유니버스(?)'를 이해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채사장은 동해시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동해로 떠나와 몇 날 며칠을 감추사에서 무전 투숙하며 생각을 정리했다고 하는데.. 어릴 적 추억이 서린 장소인 '감추사'가 등장하여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열한계단'에서 계단은 저자의 '깨달음의 단계'를 의미합니다. 특정한 사건이나 숙고의 시간을 통해 저자의 세계관이 확장되는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 202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