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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맛집 & 좋은 곳

[원주] 말이고기 전문점, 산정집

by 파란소금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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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고기로 유명한 원주의 산정집입니다. 여기가 유명해지고 나서 '말이고기'파는 곳이 곳곳에 생긴 것 같아요.

원조격인" 박순례 손 말이고기 산정집"에서 말이고기가 뭔지 소개해 드릴게요.


 

 

 

한옥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조금은 특이한 외관입니다. 간판이 작으니 잘 캐치하셔야 합니다.

작은 간판에 별도로 새겨진 빨간색 글씨는 경고문이 확실합니다. 무서워요! 

"준비된 재료의 소진 시 영업마감 시간보다 일찍 끝납니다."

 

문 안쪽에는 대기공간도 마련 돼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는 못 앉아요! 입장이 임박(?)하신 분들이 대기하는 느낌입니다.

 

 

 


산정집 메뉴판입니다. 정면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 그리고 고기굽는 게 셀프로 바뀌었습니다.(상황에 따라서 도와주시기도 하는 듯 합니다.) 말이고기는 사람 수에 맞게 시켜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먹다 보면 순삭이니 당연히 사람수에 맞게 시켜야 합니다! ㅋㅋㅋ

 

저희는 둘이서 갔으니 말이고기 2인분을 시키고 된장찌개 시킬 각을 보기로 합니다.

 

 

 

 

 


말이고기 2인분과 밑반찬이 깔립니다. 고기의 태가 엄청 곱죠? 동치미국물, 단호박 샐러드 등이 반찬으로 나오네요. 말이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는 달달한 맛이 납니다. 취향 것 찍어드시면 됩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산정집인데 전에는 다 구워주셨거든요. 빠쁜 시간대라 그런가 고기굽는 게 셀프가 되었습니다. ㅜㅜ

전에는 직원 분이 이리저리 돌려주고 고기판에 동그랗게 놓아주셨었는데... 집게로 고기를 척척두는 모습이 멋졌더라는...

하지만 이젠 셀프라고 하니 스스로 뒤집어야 합니다!!

 

중앙의 화력이 쎄기 때문에 중앙에서 익은 고기를 가장자리로 얼른 돌리고 자리를 바꿔줘야 합니다. 너무 설익었을때 고기를 움직이면 말아져 있는 고기가 풀려요. 이음새 부분이 잘 익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고기를 돌려주는 게 포인트!

 

 

 

중앙하고 주변부 자리 교체 성공~
잘 익은 말이고기 한 점!

 


 

말이고기는 쪽파와 깻잎을 한우고기로 말아서 구워낸 음식입니다.

고기가 얇다보니 금방 익고 불판에 계속 올려두면 고기가 너무 질겨지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 도 있는데 입에 넣으면 쪽파의 채수가 가득 나와서 불판에 올려두어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익히지 않고 먹는 게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긴 했습니다. ^^

 

소스를 찍어먹으면 달달하고 향긋하고 고소하고 정말 마음 복잡해지게 만드는 맛ㅋㅋㅋ

 

 

마늘짱아찌, 무말랭이, 상추무침과 각각 한 입!
산정집의 하이라이트 시래기 된장찌개

 


고기를 어느정도 먹었으면 된장찌개와 공깃밥을 주문합니다. 된장찌개를 시키면 불판에 저렇게 바로 담아줍니다. 찌개가 끓으면서 고기에서 나온 기름과 시래기의 맛이 함께 녹아드는데.. 구수한 된장찌개가 완성이 됩니다.

여러분이 아는 그 맛에 + 시래기 향이 더해진거죠. ㅎㅎ 시래기 특유의 향과 맛이 느끼한 맛을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펄펄 끓을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아예 밥을 넣고 비벼서 된장밥으로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으깨진 두부와 한 입
아껴둔 말이고기와 또 한입ㅎㅎㅎㅎ

 


저희는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어요 조금만 늦게 갔더라면 아래 사진 볼 뻔... 한시 반쯤인가?  그때 부터 매진 입간판을 밖에 두시더라고요. 물론 날마다 방문객 수가 다를 테니 꼭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사전 예약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멀리서 방문했는데 이걸 봤으면 너무 실망했을 듯
꽤 넓어요~~

 


원주 보건소 뒤편으로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입구에 주차 안내해주시는 분도 있어요. 차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은 헤매지 마시고 전용주차장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조금은 특이한 식감과 맛있는 맛으로 좋은 식(食) 경험을 주는 손 말이고기 전문점 '산정집'이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끝.

 

 

 

*주소: 강원 원주시 천사로 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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